창원본원

저는 LNC학원에 다니고 있는 스물 넷 재수생입니다... 나이로 보면 사, 오수 하는 것 같지만 재수입니다. 2010년에 수능을 치고 11학번으로 부산대에 입학했었습니다. 다른 많은 학생들처럼 그냥 선생님들이 좋다는 곳, 유망하다는 곳에 자신의 진로에 관한 깊은 고민 없이 입학하였었고 이것이 화근이었는지는 몰라도 저는 좀처럼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였고 성적 또한 형편없었습니다. 2학년까지 하고 입대하여 작년에 전역 후 올해 재수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재수를 하겠다는 생각은 입대 할 때부터 있었지만 막연했었습니다. 복무 중 제가 미래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고, 자기개발서와 미래의 비전에 관한 책을 읽던 중 새로운 목표를 발견하게 되고 지금의 전공과는 너무나도 다른 새로운 꿈은 재수에 대한 생각을 구체화하였습니다. 저는 결정했고 주변에서는 말리지 않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주로 네가 몇 살인데 그걸 다시 하냐고, 다 까먹어서 거의 바닥부터 시작해야하지 않는지, 2년 동안 사용한 등록금이며 생활비가 얼만데 그걸 통째로 날려버리려고 하냐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달랐습니다. 자기가 가고 싶은 길을 가는 삶과 막연하게 그냥 흘러가는 데로 사는 삶은 지금 제가 포기하는 것들 보다 훨씬 더 큰 근본적인 차이를 가져올 것 같았고 것과 나중에 가서 ‘아! 그때 내가 재수를 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계속해서 따라다닐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집이 유복하지는 않지만 부모님께서는 제 의견을 존중해주셨고 저는 그렇게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허락을 받고나서 어떻게 해야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서점 여러 곳을 들려 학습법과 관련된 책들을 읽고 수만휘, 오르비 등 대형 입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재수에 성공한 사람들과 쪽지를 주고받으며 알아보았습니다. 그 결과 최근의 학습경향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 공부방법의 배경에는 하나같이 자기 주도적 학습태도가 바탕이 되어있었습니다. 서점에서 쏟아지는 이와 관련된 책들, 오프라인 학원가를 앞질러가기 시작하는 인터넷 강의 시장, 이때까지의 재수학원과는 다른 시스템을 가진 LNC학원의 등장 등이 위의 사실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주도적 학습의 요체는 자신의 약점을 찾아내는 객관적 분석과 이를 보완하기 위한 자기주도적 학습계획의 설립 및 반영입니다. 자기주도적 학습이 필요한 이유는 아는 것을 다시 알고, 맞추었던 것을 다시 맞추기 보다는 모르는 것을 알고, 틀렸었던 것을 맞추기 위해 부족한 부분의 시간 분배를 강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 이야기로 돌아와서 저는 과연 보통의, 평범한, 일률적인 커리큘럼을 가지고 진도를 나가는 기존의 학원에서 자기주도적 학습시간을 얼마나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물론 자습시간이 있지만 저는 그 시간을 최대화 하고 싶었고 제가 쪽지를 주고받았었던 재수생들 중에서 몇 몇은 수업시간에 진도와는 다른 범위의 공부나 심지어 다른 과목을 꺼내어 혼자 공부하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자기주도적 학습시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독학이지만 독학은 위험성이 너무 커서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던 때에 친구에게서 LNC학원을 소개 받았습니다.

시스템은 이상적이었지만 두려움은 너무 컸습니다. 남들 다 가는 길로 가지 않고 혼자 외딴 길로 가는 것같이 느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도전하였고 현재 삼 주 정도 다녀본 결과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학원에서 짜 놓은 데로 따라가지 않고 스스로 계획하여 융퉁성있게 공부한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비효율적인 계획을 짤 수도 있지만 담당선생님이 적절히 지도해주십니다. 모르는 것이 생기면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습에서 자기 자신의 의견 반영이 커짐에 따라 끊임없이 피드백을 반영하여야하고, 좀 더 강한 집중력이 요구된다는 점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부분이 약간 신경 쓰이지만 이런 점들보다 장점이 훨씬 두드러지기 때문에 대다수의 재수생들에게 LNC학원을 다니는 것은 보다 훌륭한 선택이 될 꺼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