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본원

안녕하세요!! 중앙 lnc 5기 김O진 입니다ㅎㅎ!!!

벌써 2018 수능도 끝나고, 날씨도 많이 추워졌어요ㅠㅠ 사실 저는 미술을 전공하고 있어서 아직 실기시험을 준비하고 있지만 재수, n수를 고민하시는 분들이나 결정하신 분들에게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작년 겨울, 원하던 대학교에 떨어지고 난 후, 아쉬운 마음에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마침 부모님의 지인분이신 미술학원 원장님께서 실기를 지도해주신다는 말씀에, 서울에 있는 집을 두고 혼자 부산까지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가족도 친구도 없이 시작하는 부산생활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재수학원에 대한 정보는 물론이고 아는 사람조차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혼자 학원을 알아보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여러 학원으로 상담을 다니던 중 LNC를 알게 되었고 급식 메뉴나 넓은 시설이 마음에 들어 등록을 결정했습니다.

실기와 수능공부를 병행하는 저에게 하루에 주어진 시간은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었습니다.

미술학원 수업이 1시에 시작했기 때문에 평일 공부시간이 5시간도 나오지 않았는데, 그래서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 문제를 풀더라도 뚜렷한 공부목표를 가졌던 것 같습니다.

단순히 어떤 책을 보는 것을 계획하기보다는 스스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방법을 계획했습니다.

예를 들어 ‘독서 문제집 매일 한 단원씩 풀기,’ ‘문법 개념 끝내기’.. 식의 계획이 아니라, 특정한 분량을 정하지 않고 ‘독서 문제풀이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지문에 체크하며 읽기 연습’을 했을 때에는 시간 낭비도 줄고 정말 실력이 느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짧은 글로 설명하려니 어렵네요ㅠㅠㅠ

또, 1년 동안 평가원의 문제와 문제 해결의 방식에 최대한 가까워지려 했습니다.

평가원의 기출문제, 특히 수능과 같은 해 6평과 9평에서는 평가원의 출제 기법이나 자주 쓰는 표현, 정답의 기준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출문제를 풀 때, 오답선지가 만들어진 방식과 문제의 표현방식까지도 분석해가며 풀었습니다. 이 방법이 국어에서 제일 도움이 되었었는데 실제로 수능장에서 글을 읽으며 ‘이 지문에서 이런 부분으로 함정 선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어려운 문제지만 이렇게 힌트를 주는구나’ 같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방법이라고 하기도 부끄러운, 당연한 이야기지만 의외로 놓치기 쉬운 것들이라서 적어보았습니다...ㅎㅎㅎㅎㅎㅎ

1년동안 lnc에서 재수 생활을 하면서, 몸도 마음도 힘든 순간이 많았습니다. 그렇기에 이 글을 보는 재수생, n수생들에게 당장 눈에 보이는 성적과는 상관없이 정말 잘해왔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2017년은 저에게 있어 힘든 해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성적 이외의 많은 것을 얻었던 해였습니다. 1년 동안 공부를 하면서 매일의 나를 격려하고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고, 겸손할 수 있는 자세를 배웠고, 떨어져서 사는 동안 가족의 소중함도 알았고, 좋은 친구도 만날 수 있었고.. 글로 다 쓰지 못할 만큼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올해의 이 경험들은 저에게 있어서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이글을 보는 모든 분들의 올해도, 앞으로 빛날 시간들을 위한 밑거름이 되는 그런 해가되길 바라요ㅎㅎㅎ 오늘 하루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