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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C2기 부산본원 백은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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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556회 작성일 15-01-09 19:07

※ 본 게시물은 중앙LNC학원 부산 본원에서 재원한 백은지 학생이 직접 작성한 재수 생활 수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중앙 LNC학원 독학재수반에서 수강하였으며,


이번에 고려대학교 언어학과에 합격한 백은지입니다.


 


사실 저는 재수를 '선택'한 것은 아닙니다.


저는 고등학교때 1.3-1.4(학교별 산출방식에 따라 상이함) 정도의 내신성적을 가지고 있었고,


서울대학교 지역균형 선발 전형에 지원하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사를 공부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정시를 포기하고 수시에 6개의 대학을 지원하였습니다.


그러나 서울대는 물론, '안정권'이라고 생각하고 지원했던 학교들로부터 모두 불합격 통보를 받았고


선택의 여지 없이 재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4월까지는 집 근처 도서관에서 혼자 공부를 했습니다.


아침 8시부터 저녁 9시까지를 공부시간으로 정했고 그에 맞춰 생활했습니다.


사실 제가 정한 시간표를 지키는데에는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도서관 생활에는,


여태까지 제 공부를 지탱해 주었던 가장 큰 요소 중 하나가 빠져있었습니다.


그것은 '경쟁'이었습니다


사람마다 공부의 원동력은 모두 다르지만


저에게 공부의 가장 큰 원동력 중 하나는 '경쟁'이었습니다.


그러나 도서관에서 독학 재수를 하는 상황에서는 가시적인 경쟁상대를 찾을 수 없었고,


사설 모의고사를 응시하여 성적표를 받아보는 식으로 경쟁심리를 자극하는 것도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대형 재수학원에서 자습시간을 빼앗기며 공부하는 것도 싫었습니다.


고민 끝에 찾아낸 곳이 중앙 LNC 학원이었고,


여기에서 저는 누구보다 자율적으로 학습하면서도 매월 치뤄지는 사설모의고사 및 평가원 모의고사를 통해 '경쟁'을 잃지 않고 끝까지 공부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학원 앞의 원룸에서 자취생활을 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7시 전에는 등원해서 바로 국어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94수능부터 14수능까지의 평가원 기출문제를 모두 모아 제본했고,


매일 아침 비문학 2지문, 문학 2지문 정도의 문제를 시간에 맞추어 풀어나갔습니다.


개인적으로 2등급 이하의 국어성적을 가진 학생들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1등급 학생들은 제시문 별로 시간을 지켜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평가원 기출문제 만을 모아서 푸는 것이 EBS나 기타 유명한 인강 강사가 만든 책을 푸는 것 보다 훨씬 유익하고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수능적'인 과목이 국어이며, 적어도 이 과목에 대해서는 평가원 이외의 출제기관이


평가원의 출제능력을 절대로 따라잡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수학 영역의 경우, 저는 고등학교에 다닐 때는 <수학의 정석>으로만 공부했습니다.


수능 수학 영역은 고등수학의 내용은 물론, '읽기 능력'을 시험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용 설명이 불친절하다고해서 <수학의 정석>을 꺼려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사실 그러한 불친절한 설명을 통해서 읽기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수능 수학영역을 공부하는 데에는


더없이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고등학교때에 수학의 정석을 통해 공부했지만 재수를 시작하는 학생들의 경우 2,3월 정도에는


<수학의 정석>을 통해 읽기능력을 향상시키는 공부를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적어도 수학 上,下는 1회독을 하시기 바랍니다.)


읽기 능력이 어느 정도 향상되었다면 시중에 나와있는 여러가지 양질의 문제집들을 모아서 다양한 문제를 푸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에는 오답노트를 작성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오답노트의 대상'입니다.


저는 틀린 문제는 물론,


새로운 표현 방법을 사용한 문제들과 잊어버리기 쉬운 개념들을 사용한 문제들을 오답노트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오답노트를 작성하면 그 양이 매우 방대해지기 쉽지만


오답노트를 그냥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복습을 통해 필요없는 내용들을 계속해서 제거해 나갔기 때문에 수능에 임박해서는 공책 한 권 정도의 분량에 제게 필요한 모든 것들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영어 영역의 경우에 저는 '수능 공부만' 하지 않기를 권합니다.


물론 당분간은 영어영역이 매우 쉽게 출제될 것이므로


기본적으로 EBS교재에 충실하게 공부를 하는 것이 밑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EBS교재에 등장하는 단어들은 모두 알아야 하구요.


그러나 아무리 쉬운 시험이라도 소위 '킬러 문제'가 존재하며, 그것을 맞춰야만 고득점이 가능합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그러한 '킬러 문제'를 맞추는 능력은 EBS교재의 단순 반복을 통해 기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러한 능력은 수능 교재가 아닌, 예를 들어 토익이나 텝스와 같은 시험에 등장하는 지문들을


통해 독해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어영역에서 정말로 고득점, 만점을 얻고 싶은 학생들의 경우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수능외의, 수능보다 어려운 시험의 지문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독해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에는 수학영역과 마찬가지로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에도 단순히 '개념'에 집중하지 말고 선지에서 찾을 수 있는 새로운 표현 등을 모아서


OX 형태나 단답형 질문지를 만들어 복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논술에 대해 한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이번에 고려대학교 논술 일반전형에 합격하였는데요,


여태까지 단 한번도 논술 시험을 준비해 본 적이 없는 인문계 학생을 기준으로


중경외시 와 그 이하의 학교를 준비하신다면 2월 경 부터,


그 위의 학교를 노리신다면


아예 논술공부를 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물론 자연계 학생의 경우는 다르겠지만요. 


다소 건방져 보일 수도 있지만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제 주위에서 논술전형으로 방황하는 학생들을 많이 보아왔고, 또한 안타까운 사례들도 많이 접했기 때문입니다.


논술전형이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나누어져 있었던 경우에는 연고서성한 등의 학교에서도


우선선발 전형을 통해 다소 수월한 합격이 가능했으나


이제 그러한 구분이 사라짐으로 인하여 사실상 모두가 예전의 일반선발 정도의 답안을 써낼 수 있어야만 합격이 가능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단지 몇개월의 논술 공부 만으로는 연고서성한 합격 수준의 답안을 써내기가 거의 불가능해 진 것입니다.


이는 3년 가량 논술 공부를 해 본 학생으로서 드리는 충고이니


부디 논술 공부를 시작하시기 전에 심사숙고 하셔서 결정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지난 1년간 학원에서 학습지도를 해주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밤 10시, 늦은 시간에도 학생들의 자율학습을 책임지고 지도해주셔서


학생들이 모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N수를 시작하는 여러분


부디


수험생활을 하는 지금, 공부가 너무도 고통스럽고 힘든 이 1분 1초의 시간에 매몰되지 마십시오.


조금만 고개를 들면 우리는 앞을 볼 수 있습니다.


 


'순간에 매몰되지 말고 조금 앞을 보자'


 


제 재수생활의 좌우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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